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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못지않게 전주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자만벽화마을'. 이곳은 과거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인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늘어나는 공가, 벗겨진 벽화, 쓰레기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마을 주민들과 공공 기관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알록달록 벽화들로 전주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즐거움과 추억이 가득한 자만벽화마을을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만벽화마을에 도착하면 두 갈림길이 보입니다. 왼쪽부터 올라가 봤는데 입구에는 안내 표지판도 있어 참고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입구에는 쉬다 갈수 있는 예쁜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카페 앞에 있는 의자는 알록달록 색을 입혀서 포토존으로 활용해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벽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마루 밑 아리에티 등 유명한 만화 주인공으로 시작되는데요. 이외에도 어떤 벽화가 나타날지 궁금함을 자극합니다.

연인끼리 오면 사랑이 싹 틔 일만 한 벽화도 눈에 띕니다. 커플들은 그림 앞에서 추억을 남겨도 좋을 듯싶습니다.



 
 
 
 
 

옛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만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70년대~90년대를 풍미한 달려나 하니, 슬램덩크, 영심이, 빨간 머리 앤, 시티헌터 등 캐릭터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만화 속 주인공들이 벽화 속에서 말하는 거 같네요. 과거 추억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유명 캐릭터를 보며 옛 기억에 잠시 젖어보세요.



캔디 밑에 있는 만화책은 주민들이 쌈짓돈을 모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책의 상태는 좋지 못한 상태여서 그림과 함께 눈으로만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카페에서 잠시 쉬다 가세요." 목 축이러 들어간 카페는 '꼬지따봉' 이란 곳입니다. 카페도 벽화마을 특색에 맞게 외관을 꾸며놨습니다. 곳곳에도 카페가 있었지만 중간 언덕쯤이라 걷다 힘드시면 한번 들러 커피 마시며 쉴만한 곳입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오시면 존 레넌, 마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과 같은 유명인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명인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자만벽화마을엔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마을의 소소한 일상들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햇볕에 말린 고추도 있고 담장 넝쿨도 보이고 대하에 심어놓은 식물들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높은 곳을 가면 전주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풍경도 있는데요. 벽화를 보다 잠시 소소한 일상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물들도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면 표면이 울퉁불퉁해 해바라기 등 그림들이 입체감이 느껴졌는데요.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왔는데 이번에 가을 감성을 못 느끼신 분들은 벽화그림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보세요.



작가들의 작품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첫 번째 그림은 이지현 작가의 '지지 않는 코스모스'라는 작품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달리 화려한 색채로 젊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그림은 '이름조차 상상해버린 당신 나에 엄마'인데요. 엄마들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함을 늘 우리 삶 가까이 존재하는 쌀에 비유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그림은 로사 작가의 '아직은....'입니다. 찬란한 내일을 위해 청춘이니깐 절망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는 메시지를 물감에 녹여냈다고 합니다. 마지막 그림은 오얏꽃과 고종황제 손자 이우 인물입니다. 그림 밑에는 자만동금표 비석도 함께 위치해있었는데요.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자만동을 보호하기 위해 고종이 1900년경 금표를 세우게 됐는데 이를 '자만동금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한글로 된 벽화와 비빔밥 그림과 함께 한국화와 점묘화도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길에 다다르면 스파이더맨과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림 그리고 알록달록한 가족 그림도 있습니다. 색채가 이뻐 마음까지 순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자만벽화마을을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올겨울 전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곳 자만 벽화마을을 여행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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