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함께 대응, 공동체 정신으로 힘 모아!
착한 공동체, 코로나19 대응 ‘함께가게’
전주지역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동체들이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전주형 상생실험인 착한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전주시는 사회적기업과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착한 임대운동'과 '착한 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동체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착한 임대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첫마중길 상생협의회와 객리단길 발전협의회의 자발적인 '착한 임대운동'으로 첫마중길 6개소와 객사길 17개소의 상가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또 중앙·풍남·노송동 등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지역 내 건물주들도 27개 점포에 대해 임대료 인하에 참여했다.
마스크 포장 봉사
특히 지역의 사회적기업 중 90% 이상이 영세한 임차인임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자가 건물을 소유한 5개 기업도 월세를 동결·인하하거나 무상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과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착한 나눔운동'도 적극 추진했다.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는 전주시청에 누이단팥빵 2,300개를 기부하고,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도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을 위해 쌍화탕 200여개를 전달했다. 사회적기업 천년누리는 대구·경북 의료진들을 위해 2,000만원 상당의 전주비빔빵을 후원하기도 했다.또한 자활사업단 '한땀'에서는 사회적기업 현장업무 근로자들을 위해 면마스크 500개를 기탁했고 사회적기업 '연을담다'와 새샘노인복지센터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해 면마스크를 각 1,000개를 후원했으며 사회적기업 '꼭두'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팝업동화책 500여권을 기부했다. 온두레공동체 회원 150여명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마스크 22만장에 대한 포장 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착한 나눔운동'에 앞장서왔다.
전주 한옥마을 공동체 성금 전달
전주한옥마을 공동체도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워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착한 나눔'을 실천했다.전주한옥마을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14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빵 등 간식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매출도 70% 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영세한 자영업자의 임대료를 인하해준데 이은 착한 나눔 운동에 나선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한옥마을 주민들의 착한 나눔 운동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가 지난달 28일 임시 이사회를 갖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자는데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옥마을 공동체 5개 단체, 150여 명의 주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성금 11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모으게 됐다.
전주 한옥마을 공동체 성금 전달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옥마을 차량통제원으로 활동 중인 주민 이 모씨는 "한옥마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그간 모아왔던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내놓았다. 또 가족이 함께 빈티지한 소품과 옷을 판매하는 상점과 바게트버거 판매점도 '착한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또한 한옥마을 어진포럼 회원 60여명도 착한 나눔에 뜻을 함께 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변 상가와 여행객들에게 마스크 2000개와 손소독제 1600개를 배부하기도 했다. 또 한옥마을 체험·공예공방 29개소로 구성된 '한옥마을 별별체험단'과 수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하는 '한옥마을 문화장터 작가협의회'도 착한 나눔에 힘을 실었다.
시는 이날 전달받은 성금을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지정 기탁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빵을 비롯한 간식거리 1100개를 전주시 선별진료소와 엄마의 밥상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