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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에 풍덩 빠진 것 같은,
전주 벽화마을 완전정복
새로운 마을에 가면 잘 나있는 큰길보다 굳이 골목길을 택하는 저와 같은 감성 소유자들 계시죠? 골목 저마다 분위기가 달라 걷는 재미가 있거든요! 특히 벽화마을에 가면 온 골목을 돌아다니느라 반나절을 꼬박 보내기도 합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에는 유명한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세계, 자만벽화마을은 한번 쯤 가보셨을 텐데요. 이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작은 마을에 그려진 벽화들도 있답니다. 전주 벽화마을의 모든 것, 저와 함께 즐겨볼까요?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 벽화마을의 자존심, 자만벽화마을
지인들이 전주여행을 올 때면 제게 여행코스 자문을 구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자만벽화마을입니다. 마을 아래서 벽화마을 전체를 바라봐도 궁금하고, 좁은 골목 사이사이를 구경하는 맛도 있으니 핫플레이스로 꼽힐 만하지 않나요?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평일 오후에 찾은 자만벽화마을은 고즈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없지만 화려한 벽화들이 함께 있어주니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새소리나 바람소리가 나지만, 걷는 제 귓가에는 청량한 포카리스웨트 음악이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캐릭터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찾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순간만은 마치 이웃집에 토토로가 있는 것 같은, 혹은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를 만날 것만 같은 유쾌한 상상이 가능하답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또, 벽화마을 위로 올라가 멀리 내려다보면 한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해질녘이어서 그런지 감성도 충만해지네요! 벽화마을 곳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한 몫 하는 듯합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저는 전주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 꼭 자만벽화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자만벽화마을, 이번 주말에 한번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자만벽화마을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50-79


전주의 벽화마을

이름까지 귀여운 도토리골 벽화마을
전주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작은 마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전주에 이런 마을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 새롭고도 매력적인 동네들을 찾으면 마치 보물찾기에 성공한 기분마저 듭니다. 그렇게 찾은 제 보물은, 화산공원 숲과 전주천 사이에 위치한 오래되고 조용한 마을 ‘도토리골’입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저처럼 ‘도토리가 많이 나서 도토리골?’라고 유추하신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유래를 찾아보니, 산등성이를 두 개의 산줄기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배의 돛대 형국과 같다고 해서 ‘돛대골’이었으나 이를 ‘도토리골’로 잘못 부르며 동네 이름이 통용되었다고 합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2016년 조성된 담장벽화는 당시 전주대대 장병들과, 대학생자원봉사자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300m의 담장에 전주를 상징하는 전통문화 벽화를 그려내어 더 의미가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조용한 마을임에도 활력이 느껴지지 않나요?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사실 벽화마을이라기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한옥마을과 전주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 있는 산책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벼운 산책과 함께 도토리골 마트에서 시원한 캔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다 오면 좋을 것 같네요!

도토리골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도토리골2길


전주의 벽화마을

주민들이 꾸민, 팔복동 반룡벽화마을
반룡벽화마을은 지도에도 검색되지 않는 곳이라 많이 생소하실 텐데요. 골목에 들어서면 이렇게 많은 벽화가 그려져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는 어렵겠죠? 반룡벽화마을은 2014년 6월부터 마을 생활공간 개선을 위해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벽화를 그리고 환경을 정비해왔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모습을 마주하게 될까요?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팔복동 ‘아이사랑어린이집’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벽화안내도처럼 골목 구석구석 다양한 주제들로 꾸며진 벽화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정말 조용하게 전시회를 즐기듯 구경할 수 있답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주변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 있습니다. 하나씩 찍다 보니 어느새 사진첩 가득 벽화사진으로 채워지는데요. 보기만 해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전주의 벽화마을

초입에 살짝 유치한 기분이 들었다면, 이제부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벽화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전주의 자랑 콩나물국밥과 비빔밥 앞에서 대리 먹방 사진을 찍어보세요! 또,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민속놀이 그림을 따라 자세를 취해 봐도 재밌겠죠? 워낙 다양한 벽화들이 있어서 긴 골목을 둘러보는데도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전주의 벽화마을

전주의 벽화마을

요즘 같은 날씨에는 골목을 걷는 일마저도 소소한 운동이 되네요.(시원한 물을 담은 텀블러가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닿을 수 있는 마을이니, 팔복예술공장과 함께 반나절 여행코스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참, 핸드폰 배터리 100% 충전도 잊지 마세요. 찍을 게 참 많으니까요!


팔복동 반룡벽화마을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룡1길 8 (아이사랑어린이집)

벽화마을은 비단 예쁜 그림들이 있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낙후된 마을의 분위기를 살리고,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해 마을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고 할까요?! 여러분도 현실에서 벗어나 동화 같은 벽화마을에서 아이 같은 꿈을 꿔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전주소식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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