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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오후 1시 40분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옆, 전주의 열두 번째 시립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 이름은 '꽃심'. 수많은 영감과 설계 변경을 거쳐 탄생했다는 이 도서관은 30년 만의 시 대표도서관 이전이라는 의미에 맞게 이름도 세 차례의 공모 후 전주의 대표성을 살려 지어졌다고 합니다.
시는 이날 도서관 로비에서 개최된 개관식을 통해 꽃심도서관이 모든 시민들을 위한 ‘야호 책 놀이터’임을 알렸습니다. 또한 전북 최초 개방형 창의 도서관 즉, 학습실(칸막이 책상) 없는 도서관으로 조성되었는데요. 모든 시민들에게 ‘행복한 책 놀이터‘가 되는 도서관 그리고, 전국 최초 트윈세대 전용 공간(우주로1216)을 만들어 청소년 특화 도서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과 도서관 건립 관계자를 포함하여 약 200여 명이 참석, 로비를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공식행사에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축하공연으로 난타공연(중화산2동 주민자치프로그램)과 수어공연(완산청소년문화의집)이 무대에 오르면서 시작을 알렸습니다.
난타공연
수어 공연
개관식 무대
이후 0도서관이 건립되기까지의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기념사와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우주로1216’ 운영위원(초등 5학년~중학생, 12세~16세) 20명에게 위촉장 수여, 전주시립도서관 카페 ‘I got everything‘개소식도 함께 있었습니다. 끝으로 시립국악단의 공연, 개관 테이프 커팅과 드론의 개막 퍼포먼스 그리고 시설 관람과 다과회로 개관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공식행사가 열리는 동안 부대행사로 페이스페인팅과 트윈세대 컬렉션, 동화 인형극 등도 진행되었습니다.
도서관은 3397m² 부지에 연면적 4042m²크기로 지하 1층(보존서고)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지어졌는데요. 지금부터 각 층을 살펴보겠습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
1층 로비
1층에는 안내데스크, 어린이자료실(영•유아자료실과 수유실 포함) 그리고 카페(I got everything 48호점)가 있습니다. 주 출입구로 들어서면 보이는 안내데스크의 오른쪽에 기둥서가가 있는데요. 여기는 전주시민들이 관심사와 책에 대한 소개를 직접 적어 채우는 공간(시민컬렉션)으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1층 카페 I got everyhing
가로막는 문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어린이 자료실에 들어서게 됩니다. 여기엔 중앙에 배치된 다양한 모양의 소파와 스툴, 그리고 의자와 탁자뿐만이 아니라 벽면 책꽂이 사이에도, 창가에도 숨은 공간처럼 앉을 곳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위쪽을 보니... ‘도서관‘이라는 단어를 여러 나라 언어로 소개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야기방이라고 이름 지어진 영•유아실 안에는 수유실도 함께 있습니다. 여기서 그림책도 읽고 공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린이자료실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도서, 잡지 등 서적뿐만이 아니라 보드게임, 한글 블록판, 퍼즐 등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야호 책 놀이터’로 만들어졌답니다.
2층 종합자료실
1층 안내데스크 왼쪽, 탁 트인 공간에 큼직한 소파를 품은 계단과 ‘시민의 서랑(書浪)’이란 이름의 높다란 책꽂이가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시민의 서랑’은 시민들이 기증한 책이랍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역시 따로 출입문 없이 자연스럽게 2층 종합자료실로 이어지는데요. 이곳에는 전체적으로 카페 분위기의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책의 숲을 연상시키는 서가들이 보입니다. ‘숲길 같은 느낌에 공간마다 다른 가구와 조명들로 편안하고 기분 좋아지는 곳이 되길 바라면서 꾸몄다’고 하네요.
이곳 종합자료실에는 일반자료와 디지털자료 그리고 정기간행물, 신문 등이 있으며 PC 이용과 자료 복사도 가능합니다.
3층 우주로1216 / 강의실
‘우주로1216‘은 트윈세대(12세~16세) 전용공간입니다. 트윈세대(Tween世代)란 ’10대(teenager)‘와 ’사이(between)‘를 결합한 단어로 어린이도 청소년도 아닌 그 사이에 낀 세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래서 12세~16세(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이외의 학년과 어른들은 출입할 수 없답니다. (개관식 날, 오로지 단 한 번, 모두에게 개방된 셈이죠^^).
760m² 규모로 운영되는 전국 도서관 최초의 트윈세대 공간 ’우주로1216‘. 그 이름도 아이들이 직접 지었는데 ’우리가 주인이 되는 공간‘ ’우리만의 행성, 새주소‘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트윈세대 누구나 이곳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나들며 본인의 취향에 맞는 ‘책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며, 집이나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혼자 또는 또래와 함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만의 용어가 있는데요, 아이들은 ‘우주인’으로 불리고 여기 근무하는 직원들은 ‘지구인’이랍니다. ‘지구인’의 뜻은 ‘지켜봐주고 원하는 것을 구해주는 사람’이라는군요(^^).
우주로1216은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소통•발산•창작•사색이라는 4개의 핵심 경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이름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톡톡존(이야기를 톡톡 나누는)-소통
3층 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곳으로, 트윈세대가 직접 만든 작품 전시와 그들의 이야기를 다른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쿵쿵존(함께 관람하고 감상하며 쿵쿵 즐기는)-발산
공연을 하거나 서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서 관심 있는 콘텐츠를 함께 감상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입니다.
슥슥존(무엇이든 슥슥 만드는)-창작
악기연주와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스튜디오(슥튜디오)와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작업대, 재료들이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비로는, 카메라와 외장마이크, 카메라 용 삼각대와 슬림 라이트, 블루투스 스피커, 웹캠, 액션캠, 핀마이크, 무선 마이크, USB 스탠드마이크, 스마트폰용 짐벌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스튜디오 안에는 기타와 전자오르간이 함께 있습니다. 하얀 작업대와 천정에 설치된 노란 전기선, 그 옆에 가지런히 정리된 다양한 재료들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곰곰존(나만의 시간을 곰곰이 만끽하는)-사색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공간( 곰넷, 곰방, 곰실, 창가 공간)이 있어 독서, 휴식 등 개인적 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혼자만의 사색을 좋아하고 친구네 집같이 편안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곰실(그물 밑 공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 외 휴식공간으로 냠냠존이 별도 마련되어 있어 음식을 먹거나 요리도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강의실도 있고요. 물론 우주로1216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용 시간은 도서관 이용 시간과 동일합니다. 우주로1216의 책은 공간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빌려보고 싶은 책은 1층과 2층 자료실에서 대출할 수 있습니다.
4층 다목적강당/ 세미나실
100석 규모의 강당이 있으며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 행사, 회의 등이 가능합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 산66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위치ㅣ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06
운영시간ㅣ평일(화~금) 09:00~22:00, 토~일 09:00~17:00(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무)
문의ㅣ063)230-1840